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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입양한 내 조카들, 인생 보람되게 만들어주는 존재"[2023 W페스타]

입력시간 | 2023.10.12 06:50 | 김가영 기자 kky1209@edaily.co.kr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입양? 후회는 절대 없어요. 인생의 보람을 느끼고 흔들릴 때마다 지켜준 게 우리 아이들이니까요.”

홍석천(사진=소속사 제공)
조카를 입양해 화제가 된 방송인 홍석천이 자녀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오는 2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2회 서울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홍씨는 ‘우리도 가족이에요’에 코너에 출연한다. 그는 15년전 작은 누나의 자녀들을 입양해 자신의 호적에 올렸다. 누나가 이혼하면서 삼촌보다는 아빠로 아이들의 든든한 보호자가 돼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아이들의 친부로부터 포기 각서를 받고 아이들의 의견을 물으며 입양에 세심하게 다가갔다. 큰딸이 중학생이 될 때 입양을 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학교가 바뀌고 새로운 친구들이 생기면 성이 바뀐 것 때문에 놀림을 받는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홍씨는 “아이들이 처음엔 성(姓)이 바뀌는 것이 싫다고 했다”며 “그때 조용히 방에 불러 ‘이걸 해놔야 나중에 삼촌이 하늘나라로 가면 삼촌 재산이 너희 것이 된다’고 했더니 ‘삼촌 뜻대로 하세요’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자녀는 입양 후에도 그를 삼촌이라 부른다. ‘아빠’라는 호칭을 강요하지 않는 것도 그만의 배려고 이해다. 홍씨는 입양 이후 삶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책임감은 커졌다고 했다. 그에게 삶을 열심히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홍씨는 “일단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유학을 보냈기 때문에 등골이 빠질 뻔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포기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날아가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런 걸 못한다”며 “당장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엇나가지 않고 딴짓하지 않고 정신적으로 부여잡고 무너지지 않고 쓰러지지 않았다”고 진심을 털어놨다.

인터뷰 내내 아이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내비친 홍석천은 ‘가족’의 의미를 묻자 “영원한 내 편이자 풀리지 않는 숙제”라고 표현했다. 홍씨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끊임없이 있다”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보통 타인과의 인간관계는 끊어내면 된다”며 “부부도 이혼하면 되는데 부모, 자식은 그게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연을 끊자고 하다가도 밥은 잘 먹고 다니는 지, 잠은 잘 자는지 궁금하고 걱정된다”며 “늘 걱정하게 만드는 대상이지만, 또 늘 풀리는 것도 가족”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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