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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순 "워킹맘들 열심히 일하는 게 자녀에게 참교육"[2023 W페스타]

입력시간 | 2023.10.26 14:22 | 서대웅 기자 sdw618@edaily.co.kr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 강연]
"사회적 잣대가 표준은 아냐
나만의 리더십으로 성장해야"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참교육이다.”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는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자녀들은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며 ‘엄마가 일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를 생각하며 자라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다양성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그리고 사회’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국 대기업 최초의 여성 임원을 지낸 윤 전 대표는 “과거와 달리 아들과 딸 모두 대학에 보내는 시대”라며 “그런데 대학을 졸업한 남성의 99%는 경제인구로 활동하지만, 여성은 어느 조직에 가도 25% 이상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 그는 육아 문제를 꼽으며 “저도 젊을 때 ‘아이에게 충분히 못하고 있는 걸까’라는 죄책감이 있었지만, 뒤돌아보니 여성이 왜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성들이여, 일하러 나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대표는 “여성들이 끝까지 성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여성들은 ‘리더십 자질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게 되지만 가정과 학교에서 은연 중에 학습해온 것”이라고 했다. 가정과 학교에서 남자아이에겐 리더십, 대장노릇과 같은 사회성을 강조하는 반면, 여자아이에겐 수긍하라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윤 전 대표는 “사회적으로 정해진 잣대만이 표준은 아니다”며 “나만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으니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노력해달라”고 했다.

부당한 일이 발생하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고 설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성들은 감정적이라는 말을 많이 하지만 여성이 태생적으로 감성적인 동물은 아니라고 그는 강조했다. 윤 전 대표는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 제도에서 여성이 생활하다 보면 부당한 일을 겪게 되고, 그러다 보니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매우 마이너스며, 긴 숨으로 구성원들을 설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전 대표는 남성들도 다양성 관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제도가 옳은 것인지, 고칠 부분은 없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업엔 신입사원으로 여성을 많이 뽑는 것보다 여성 임원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리더급 여성을 많이 배출해야 여성들이 그 대상을 롤모델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성 리더십’이 따로 있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여성과 남성을 구분할 수 없지만 좋은 리더십과 나쁜 리더십은 있다고 했다. 그는 “사방이 꽉 막힌 것 같아도 이 일을 왜 시작했는지, 꿈이 뭔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를 생각하면 뚫고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빛나는 별이 되기를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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