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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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작가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국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은 여성보다 더 여성스럽고 감각적인 심리 묘사로 유명하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도 그가 말하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23살에 펴낸 처녀작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전세계적으로 200만부나 판매됐다. '인생학교', '불안', '푸르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우리는 사랑일까' 등 사랑과 여행,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주제의 소설을 출간해 세계 20여개국 언어로 번역됐다. 묘한 끌림이 있는 그가 들려주는 여성의 잠재력과 직면 과제, 관계에 대한 해법에 주목해보자. 1969년 스위스 취리히 출생으로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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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TBWA KORE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은 ‘사람을 향합니다’‘생각이 에너지다'‘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처럼 주옥같은 광고를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자극적이고 복잡한 광고가 주류를 이루던 시절 그의 인문학적 접근법은 ‘광고계의 이단아’라는 별명을 가져다줬다.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그의 가치지향적 광고는 단순히 상품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틀을 깨며 문화가 되고 있다.“인간에게는 공유의 본능이 있고 울림은 공유하고 싶은 것이다”라고 말하는 박웅현.‘개처럼 (현재를 충실히) 살고 싶다’는 그는 현재 TBWA 코리아 임원급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광고가 만들어지는 처음과 끝을 총괄하는 역할)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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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 할렘 브룬틀란
前 노르웨이 총리
노르웨이의 정치인이며, 외교인이자 의사이다. 1981년 노르웨이 최초의 여성이자 최연소 총리로 취임했다. 정부 내각을 8명의 여성 각료와 9명의 남성 각료로 구성해 역사상으로 가장 높은 성평등 수준을 보여줬다. 노르웨이 어린이들은 “남자도 총리가 될 수 있나요?”라는 질문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브룬틀란 전 총리는 환경부 장관, 노동당 당수로도 활약했고 환경, 인권, 지속 가능한 개발, 국제안보 등 세계 주요 도전과제 해결에 앞장서는 지도자로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 1989년 총리에서 물러난 후 사상 처음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제안하며 이목을 끌었다. 보건학 분야의 세계적 지도자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부터 5년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는 전 세계 각국을 방문하면서 더 건강하고 깨어 있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39년 노르웨이 베룸에서 태어나 오슬로 대학에서 의학을,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공중보건학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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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한국 여성 리더십의 상징이다. 이화여대 13대 총장을 지낸 경력과 국가브랜드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여성 인재 육성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2004년 한국여성사회학회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한국사상사학회장, 조선시대사학회장을 두루 섭렵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2008년)에 이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2009년)직을 여성으로서 처음 맡기도 했다.
그는 21세기 감성, 여성, 상상력이 지배하는 시대에 여성리더의 조건을 역사에서 찾는다. 백제를 세운 소서노의 상생 리더십과 삼국통일의 길을 넓게 닦은 선덕여왕의 통합 리더십, 생명존중의 마음을 예술로 승화시킨 신사임당의 전문성, 김만덕의 아낌없이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나눔의 리더십 등과 같은 여성들의 잠재력이 빛을 발휘할 때라고 역설한다. 여성이 역사의 주체로서 주인정신, 전문성, 자긍심을 가지는 ‘주전자 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 한국 여성리더의 대표이며 이번 포럼의 공동의장이기도 한 이배용 원장이 들려줄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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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케인
前 협상전문 변호사 겸 작가
"기질은 바꿀 수 없는 운명일까?" 이런 물음에 그녀는 "No"라고 외친다. 그녀 스스로도 내향적인 기질 탓에 남들 앞에 서는 것 자체를 공포로 여겼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세계 지식인 축제 TED에서 자신을 드러냈다. 이러한 그녀의 외침은 1500여명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TED의 여러 강연 중 최단기간 100만 조회수 돌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세계 독자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콰이어트'의 작가 수잔 케인이 처음으로 한국에 온다. 그리고 얘기한다. 마음의 창을 닫은 여성들에게 당신의 가능성과 가치를 재발견하라고. 수잔 케인은 1968년 미국에서 태어나 프린스턴과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기업과 대학에서 협상기법을 가르치는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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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민
KBS 개그콘서트 PD
방송가에선 그녀를 예능의 마법사로 부른다.
몸 개그와 아는 사람만 아는 유행어 일색의 개그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탈바꿈시키며 개그콘서트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두분 토론’, ‘비상대책위원회’, ‘애정’, ‘아빠와 아들’, ‘생활의 발견’, ‘발레리노’, ‘감수성’, ‘불편한 진실’, ‘풀하우스’ 등은 프로그램 이름만으로도 웃음이 터져 나온다.
그녀는 개그의 주요 소재로 일상생활의 에피소드뿐 아니라 불편한 사회적 문제를 드러내며 세련된 블랙코미디를 선사했다.
그런 그가 세계여성경제포럼에서 개그맨보다 더 웃기는 이미지의 장항준 감독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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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은형 국민대 교수는 경향신문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소외된 사람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곤 했던 그녀. 현재는 국민대에서 여성과 리더십, 창조경영 등을 연구하며 학생들에게 조직행동론 등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여성 임원이 드문 현실이 기업 인사관리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위 직급의 여성은 아무리 노력해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임원이 되기 어렵다는 역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탓이다. 저서로는 '효과적인 경영승계관리' ,'전략적 디자인경영', '최고경영자를 위한 디자인경영 10포인트', '젠더와 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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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주
EF Korea 지사장
국제변호사, 경영컨설턴트, SBS 간판 예능프로그램 ‘야심만만’ PD, 소셜커머스 ‘쿠팡’ 이사, 글로벌 교육기업 EF 한국지사장. 윤증현 장관의 딸 윤선주는 선택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자신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생각하고 주저 없이 새로운 모험을 찾아 나섰다. 보다 행복해지기 위해 선택한 4번의 낯선 길은 힘들고 험난했지만, 결국 자양분이 돼 지금의 그녀를 있게 했다. ‘여자라서 할 수 있는 게 더 많다’라고 말하는 그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능력과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열린 사고가 있다면 근거 없는 자신감이 근거 있는 자신감이 된다고 강조한다. 그녀를 통해 내면의 ‘근자감’을 끌어올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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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조윤선 장관은 로펌 김앤장 변호사, 한국 씨티은행 부은행장, 여당 대변인, 18대 국회의원 등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대표적인 여성리더다. 2002년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선거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맡으면서 정계에 진출해 보수 정당 사상 첫 여성 대변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올해엔 최연소 장관직에 오르며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가정에서는 두 딸의 엄마로서, 사회에서는 여성정책을 책임지는 수장으로 여성의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 교육 등을 책임지고 있다. 요즘 그녀의 최대 관심사는 여성 복지다. 일하는 엄마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여성복지를 최우선으로 삼았다. 그녀가 생각하는 여성이 살기 좋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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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창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
신기창 고용노동부 국장은 대한민국의 일자리 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청년부터 고령자까지, 남성부터 여성까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일하고 싶은 이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고민 중이다. 지난해 고용평등정책관으로 재직 당시 장애인 고용률을 지키지 않는 대기업에 경고장을 날리며, 기업의 장애인 고용 확대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그가 중점을 둔 부분은 ‘여성’이다. 그의 꿈은 ‘일하는 여성이 살기 좋은 세상 만들기’이다. 여자라는 게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 오늘도 그는 세상을 바꾸는 여성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인력수급정책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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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이데일리 기자,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
매일 아침 8시 반이면 어려운 경제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는 달달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진우 이데일리 기자는 2011년부터 MBC 라디오를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00년 이데일리 창립 멤버인 그는 어려운 경제를 일상생활 속 맞춤 비유를 들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돕고 있다. 이진우 기자는 지금까지 경제보도 부분에서 국내 유일의 한국기자협회가 수여하는 <한국기자상(2010년)>을 받기도 했다. ‘늘 왜 그럴까. 진짜 근본적인 문제가 뭘까’를 궁금해하는 그는 사람들이 항상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점에 착안해 올해 '작은 부자로 사는 법'이라는 책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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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림
KB 국민은행 웰스매니지먼트 본부장
박정림 KB국민은행 전무는 은행, 보험사, 국민연금 등에서 자산관리 경험을 쌓은 '리스크 관리' 전문가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3년 체이스맨하튼 은행에 입사해 금융권에 첫 발을 디뎠다. 삼성화재, 국민연금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10년전에 국민은행 시장 리스크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는 KB국민은행 자산관리 WM본부를 책임지는 최고위 여성임원이다. "스스로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은 팀에서 보완하라"는 그녀의 인생 리스크 관리 스토리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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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KT IT 사업본부장
송희경 KT 본부장은 IT업계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섬세하게 주변을 챙기며 맡은 일을 120% 해낸다. 때문에 해외에서 유별난 손님이 찾아오면 회사에서는 그녀를 먼저 찾곤 한다. IT업계 여성 후배들은 그녀를 든든한 버팀목으로 여긴다. 그녀도 이런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험난하기로 치자면 둘째가기 서러운 IT업계에서 여성으로 버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겪은 그녀의 온탕냉탕 이야기를 들어보자. 송 본부장은 이화여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 전자상거래 석사,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등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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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이데일리 문화부장
말보단 글이다. 소통의 도구가 그랬다. 그렇다고 쉽게 읽히는 글을 쓰는 건 아니다. 치장된 미문보단 주제어가 도드라진 강문이기 때문. 배경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불붙은 병’이 휙휙 날아다니던 캠퍼스에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걸쳐 남들이 ‘사회악’이라 부르는 사회학을 7년간 공부했다. 공부는 평생할 줄 알았다. 그러니 ‘잠시 쉬어가자’며 외도한 출판사에서 결국 6년을 경직된 글들과 씨름했다. 막바지엔 거대담론이 쌓은 매너리즘에 눌려 신음하다가 직장을 접고 영국으로 유학, 뉴미디어를 전공했다. 돌아와선 언론사로 장을 옮겼고 지금은 이데일리 문화부장으로 있다. 전문영역은 책•출판이지만 예술원형 그 자체인 무대•그림 등 파인아트에 상당히 기울어 있다. 이데일리의 유일한 여자부장 이기에 홍일점으로 나설 때가 많다. 하지만 굳이 ‘여성성’을 내세우는 일을 찾진 않았다. 어차피 반쪽으로 이룰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덜 가진 데에 마음이 더 간다. 남성이 여성에 치인다 싶으면 바로 그 편으로 옮겨설 수 있다고 말한다.